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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미국 데뷔 앨범 감상: BoA 3.0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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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주 전인가? 위의 티저 영상을 보고 나서 별 감흥이 없길래 미국 앨범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고 있었더랬다. 실은 최근 1년간 보아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았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팬심이 떨어져 있었고, 슬슬 이 팬질도 그만두는구나 하는 생각조차 하고 있을 정도였다.

드디어 앨범이 나와서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떴길래, 그래 한번 들어나보자 하고 들었는데...

모든 트랙을 한번 돌리고 나니 거대한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건 내가 알던 보아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그 누군가야.

내가 보아를 점점 잊어갔던 가장 큰 이유는 좀처럼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쉽게 말하자면... 질렸던 거지)
이 하찮은 팬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보아는 완벽히 변신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보아의 팬을 오래 해 온 사람이라면 한국에서의 보아와 일본에서의 보아가 크게 다르다는 걸 잘 알 거다.
그런데 지금의 보아는 그 둘 중 무엇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다.
내가 쓰고도 센스가 별로라는 걸 느끼지만, 보아 3.0이라는 말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미 성공을 해 본 사람은 자신을 바꾸기가 더 어렵다. 왜냐하면 이미 검증된 자신의 방식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뛰어넘는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일일 거다.
하지만, 보아는 이번 앨범으로 그걸 해낸 것 같다.
미국 앨범을 듣고 나니, 얼마 전에 뽑아 놓은 50곡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이 정도로 극찬을 했으니 따로 앨범 평은 필요가 없겠지.
개인적인 best track은 Did Ya. 귀에서 계속 맴돌아서 미치겠다 =_=;
그 밖에 I did it for Love, Energetic, Look Who's Talking, Obsessed도 좋고...
Scream은 애니밴드의 Daydream을 편곡한 건데 괜찮은 것 같고, Girls On Top이 들어간 건 매우 불만.
노래는 전반적으로 중독성이 매우 강함.

거기 계신 보아 팬분들... 설마 아직 앨범 안 사신 건 아니겠죠? :)


P.S. 원래 WBC 결승전 프리쇼 공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고열 때문에 취소했다고 하네요. 아쉽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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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22:40 2009/03/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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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jette 2009/03/26 11:03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신도 훌륭하고 보아양 잘 되기를 심히 바라지만,
    문제는 이번 앨범은 제 취향이 아니라는 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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