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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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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철'에 해당되는 글 1건
2007/03/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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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아웃오브안중이라 이거지? (노동8호님 짤방)

e-Sports 협회(KeSPA)와 방송사(온겜, 엠겜) 간의 프로리그 중계권 분쟁 때문에 모든 스타 커뮤니티가 떠들썩하다. 사안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원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사는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두 개인데, 협회에서는 2007년부터 지상파, DMB, IPTV, 포털 등을 이용한 프로리그 중계권을 3년간 17억이라는 가격에 팔기로 했단다.

일단, 방송사들이 열심히 만들어 온 프로리그를 갑자기 중계료 받고 팔겠다니 이거 뭔가 이상한 거 아니야? 아무리 지금 프로리그 판도가 협회 중심의 통합리그로 되었다지만, 협회가 대회 운영에 대해 한 건 기껏해야 심판 한 두 명 보낸 거 말고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온겜/엠겜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이 안되는 거지. 애써서 스폰 받고 경기장 구축하고 리그 다 만들어놨더니 통합리그 명목으로 주도권 뺏어가고 이제는 중계료까지 내라?

그래, 여기까진 좋다. 그럼 기존 방송사들이 깔끔하게 프로리그 포기하고 원래 해 오던 개인리그에 집중하면 되지 않느냐? 어차피 인기는 개인리그가 더 많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협회가 꺼내든 카드는... 게임단 개인리그 보이콧 선언. 이미 차기 개인리그 예선은 취소된 상태라네.

즉, 중계권 안 살거면 스타 방송할 생각하지 말라는 거지. 이건 강매도 보통 강매가 아니다. 너네 굶어죽기 싫으면 중계권 사라?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협회는 선수들을 맘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 결국 협회의 이사진들은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는 기업의 임원들이니까... 선수들은 협회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거다. 선수들이 어느 쪽을 지지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협회의 의도는 기업들의 홍보 효과에 더 도움이 되는 프로리그를 확대하고 개인리그를 죽이는 게 첫번째요, 기존 방송사들을 몰아내고 이 판의 주도권을 완전히 손아귀에 넣겠다는 의도가 두번째다. 어떻게 책략을 짜면 이렇게 완벽하고 악랄하게 할 수가 있지?

스타팬들이 협회에 분노하는 것은, 그들의 수법이 너무 몰염치한 것도 있지만 평소부터 쌓인 뿌리깊은 불신 때문이다. 대체 당신네들이 e-Sports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한 게 뭔데? 스타 이외의 타종목은 아웃오브안중,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랭킹 산정 등등 온갖 잡음을 다 일으키는 집단이 팬들의 신뢰까지 바란다니 정말 어불성설이다.

더 화나는 건 이제 언론플레이까지 한다는 거다. 그나마 유일한 e-Sports 매체로 남아 있는 파이터포럼과 주간지 esFORCE는... 내 원래 언론이라고 칭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너네가 정말 e-Sports 언론이냐? 니네가 유리한 곳에 이리저리 붙어먹는 박쥐가 아니고?

esFORCE 지봉철 편집장의 캘럼은 아주 가관이다.

대다수의 e스포츠 팬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수 기득권을 주장하는 방송국에게 팬들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중략)
스폰협찬, 방송광고, 제작비지원 등 온게임넷의 주 매출원은 바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그동안 방송국에서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제공한 서비스는 무엇인가. 각 구단과 프로게이머에게 방송국의 수익이 제대로 분배가 됐는가. 이 부분에서 양 방송사는 스스로의 경제활동을 했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동안 양 방송사가 e스포츠 팬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희생을 했다면 비록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더라도 도의적으로 기득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지 않은가.
(중략)
양 방송사가 다른 논리도 아닌 기득권을 명분으로 내세워 대다수 e스포츠팬들이 쌓아놓은 탑을 송두리째 자기들의 것인 양 포장하고 팬들을 스폰서의 부응하기 위해 동원하는 하찮은 존재인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양 방송사의 입장에는 분명히 반대한다. e스포츠 팬들도 그러하다.

이건 뭐 병x도 아니고... 말이 되는 게 한 문장도 없는 데다가, e스포츠 팬들도 그러하다? 완전히 정신이 나갔구나. 지봉철씨가 아는 e-Sports 팬들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스타리그 보는 모양이다. 차분하게 조목조목 반박해 주신 pgr의 sylent님 글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세요.

아니.. 방송사가 경제활동을 하는 게 당연하지 무슨 자선사업하냐? 그리고 방송국에서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제공한 서비스가 왜 없어? 개인리그/프로리그 만들었지 멋진 오프닝 만들었지 수많은 야외무대 치뤘지 선수들 별명 붙여줬지... 지금 e-Sports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것들은 다 방송사에서 하고 있는거다. 그럼 대체 협회는 한 게 뭐가 있길래 기득권을 주장하는 지 궁금하다. 문화관광부에서 인정받은 사단법인 한국 e-Sports 협회라서? 아주 잘나셨네요.

방송사가 e-Sports를 위해 희생을 안 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갤칼럼가님이 쓰신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 원인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를 보면, 방송사가 이 판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방송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희생한 것만은 아니고 스스로도 살아 남으려고 한 것이긴 하지만... 게임이라는 부정적이고 인지도 없는 문화를 긍정적인 대중문화로 확장시킨 공은 분명 방송사(특히 온게임넷)들에게 있다.

이런 걸 깡그리 무시하고 협회가 하는 대로 따라와라... 개인리그 하지 말고 프로리그 주 5일제 하자... 중계권 안 사면 스타 방송할 생각하지 말아라...

팬들이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아우성치고 있는지 모를까? 분명히 알고 있을거다. 협회는 팬들이 힘없는 존재란 걸 너무 과신하는 게 아닌가 싶네. 얼마나 팬들을 깔보면 어디 함부로 e스포츠 팬들도 그러하다라는 말을 갖다 붙이겠는가... 우리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이 판 망해도 협회나 대기업들은 별로 손해볼 것도 없어서 겁도 안 먹겠지만, 프로게이머들과 올드팬들이 스타리그를 얼마나 힘들게 키워 왔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아무 것도 없는거야? 너희들에게는 우리가 정말 너희들의 장단에 맞춰 돈 내는 기계로밖에 안 보이는 거니? 조금만 우리에게 신뢰를 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니야... 우리 팬들이 너네 편 들어주고 믿고 맡겨줬을지도 모르잖아.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그래... 이 판 망해버려라. 까짓거 스타 안 보고 그 시간에 딴 거 하면서 놀면 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걸 어떡하겠어...


p.s. 감정에 치우친 글이라 정리가 잘 안된 것 같네요. 이 사태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은 현 스타리그 사태의 관련 글 모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gr스갤에서도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들러보세요.

p.s.2. 협회의 횡포에 맞서 팬들의 힘을 모으기 위한 네이버 카페가 생겼네요. 동참하실 분은 다들 가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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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8:53 2007/03/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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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woarang In Khrux | 2007/03/09 19:24 | DEL
이스포츠의 미래를 별로 걱정하지 않던 내가 이러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상당히 웃긴 일일 수도 있지만.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사실 일반 팬들 - 일부 매니아들도 포함해서 - 이 착각하는 점은 협회가 각 팀의 구단들의 기업 연합이라면 방송국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무슨 이야기인고 하면은 엠비시게임도 언제든지 손을 털고 나갈 수 있는 엠비시 모기업이 있고 온게임넷도 온미디어라는 하나의 연합체의 일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협회에서 프로리그 혹은 개인리..
Tracked from PRE MARRY LEAGUE | 2007/03/09 20:48 | DEL
처음 게임방송이 생겼을때 몇 안되는 대회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는 팬이었다이젠 30대가 되어 게임방송을 보는 것이 약간은 부끄러운 나이가 되었지만 결승전이나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아직도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올드? 게임방송 팬이다- 혹시나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비슷한 나이에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껨큐(GAME-Q)필명이 머였냐고 묻곤한다 -이런 저런 매채를 통해 이번 사태를 듣게 되었고 아직도 어려운 환경을 보며 안타까..
hwoarang | 2007/03/09 19: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 글의 댓글에 답글 달았습니다. 어쨌든 협회가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맞트랙백 보냈습니다. ^^
daydreamer | 2007/03/09 19:28 | PERMALINK | EDIT/DEL
네. 답변 잘 보았습니다 :)
저도 협회와 게임단이 한 몸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꾸 이야기하면서 놓치게 되네요. 하여간 심정적으로는 방송사 편을 마구 들고 싶네요 ㅠ_ㅠ
토이 | 2007/03/09 19: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눈뜨고 코베이게 생겻네요.. 내가 만들어 놓은걸 돈 주고 도로 사가라니..
daydreamer | 2007/03/09 19:41 | PERMALINK | EDIT/DEL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죠...
스포츠 협회들 하는 짓이 정말 다 이 모양인가요?
보기씨 | 2007/03/09 2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보내기가 자꾸 에러나네요. 처음 보내보는 거라서 죄송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daydreamer | 2007/03/09 22:53 | PERMALINK | EDIT/DEL
감사합니다. 가서 글 읽어보았는데 협회가 정말 영악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팬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cube | 2007/03/09 22: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 보았습니다.
스타리그 본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요즘 정말 열심히 보고있는데,
힘 빠집니다.
daydreamer | 2007/03/09 22:55 | PERMALINK | EDIT/DEL
cube님도 그러신데 e-Sports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봐 왔을 올드팬들의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부디 여기서 모든 게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如水 | 2007/03/10 01: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방송사와 팬들과 선수들이 다 키워놨는데
그 협회 하는 짓 볼때마다 웃기더군요...

쯧쯧쯧
daydreamer | 2007/03/10 12:48 | PERMALINK | EDIT/DEL
방송사 망하는 거야 그렇다 치고, 팬들이 이렇게 싫어하는데 강행하는 협회의 의도를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결국 힘없는 팬들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라는 걸까요.
제스띠 | 2007/03/10 09: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알게 모르게 협회라는게 서서히 등장한다 싶더니 끝내는 일내는군요.
분명 스타리그 할때인데 재방만 보여줘서 이상하다 했는데 이런일이 있었네요.
daydreamer | 2007/03/10 12:49 | PERMALINK | EDIT/DEL
요즘은 스토브리그라서 스타리그 일정이 없답니다 ^^
문제는 앞으로도 개인리그를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죠...
나니 | 2007/03/10 10: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토쏠리네요 -_- 문광부 잘~ 돌아갑니다 하하 -_-
daydreamer | 2007/03/10 12:57 | PERMALINK | EDIT/DEL
대기업들은 무슨 스포츠든 간에 돈 벌 궁리만 하지 팬들의 생각이 어떻고 이런 건 전혀 신경 안쓰는 거 같습니다. 팬들 기분도 맞춰주면서 적당히 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은데 말이죠. 문광부 높으신 어른들도 별반 다를 거라 생각되진 않아서 많이 서글프네요.
풀뜯는곰 | 2007/03/10 10: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간중간 쉬긴 했지만, 99PKO때부터 보고있던 올드팬인데,
이번일은 협회가 좀 잘못이지 않나 싶네요..
daydreamer | 2007/03/10 13:01 | PERMALINK | EDIT/DEL
거의 뭐 파행 수준으로 일을 만들어 놨으니... 납득할 만한 설명이라도 해 주면 좀 나을 텐데요. 그런 설명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99PKO 때부터라니 정말 올드팬이시군요 :) 저는 파나소닉 결승부터 보기 시작했답니다.
YH | 2007/03/10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요즘에는 TV 자체를 워낙 안 보는 편이지만... PKO, 투니버스배부터 구경했는데 제 눈에도 온겜넷,겜비씨가 '장사 되게 키워놓으니까' 협회가 칼을 들고 달려든 듯한 기분이 드네요.

신한은행이 온겜넷 개인리그 스폰서하는 것도 그렇고 이런 분쟁이 생기는 것을 보면... 스타크가 홍보효과가 있고 시장성이 있는나 봅니다~
daydreamer | 2007/03/10 14:11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기껏 밥상 차려놨더니 우리가 먹겠다는 꼴이죠.
주니 | 2007/03/10 20: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근데, 선수들이나 팀에선 아무 말도 안하는게 더 이상합니다. 협회에서 협박이라도 하는 걸까요?
daydreamer | 2007/03/10 21:41 | PERMALINK | EDIT/DEL
게임단과 선수들은 협회의 입장에 찬성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수 프로게이머들만 주목받는 개인리그보다는 많은 게이머가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는 프로리그를 더 선호하는 선수들도 분명히 있을 거구요.
그리고 비록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연봉을 주는 모기업을 상대로 반대의견을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2007/03/11 15: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글 올블 메인에 떳던데.. ^^

그리고 스갤에 이바닥관계자님이 희망적인 이야기를 흘려주었어. 가서 읽어봐

참 그나저나 혹시 온겜넷이랑 협회랑 경기장 만들 때 무슨일이 있었어?
daydreamer | 2007/03/12 00:41 | PERMALINK | EDIT/DEL
앗.. 그러네요. 하루가 지나도 조회수가 안 떨어지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글은 전에 읽어보았는데 그 글대로라면 결국 잘 해결될 가능성이 높겠군요.
경기장 만들 때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마 협회가 비밀리(?)에 준비한 용산 경기장(온겜이 쓰는 데 말고 딴 거)이 발견된 얘기를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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