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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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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라이브'에 해당되는 글 1건
2007/06/28 00:43

우여곡절 끝에 프로리그가 주5일제로 개편한지도 벌써 3개월 정도가 지났다. 팀마다 17~18경기를 치루었으니 전기리그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_- 개인리그도 무사히 진행되어 스타리그와 MSL이 모두 8강전 진행중.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생각나는 것만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도저히 다 챙겨볼 수 없을 만큼 많아진 경기 수
프로리그가 주5일로 하루에 두 경기씩 치러지면서 1주일에 최소 30경기에서 최대 50경기까지 치러지게 되었고, 개인리그도 보통 스타리그 4경기, MSL 4~5경기로 다 합치면 평균 50경기는 된다. 따라서 이걸 다 챙겨본다는 건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일이 되었고... 적당히 관심있는 매치나 응원하는 팀/선수의 경기만 골라서 보는 시청 패턴이 자리잡은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평일에 생방을 챙겨보기가 힘들고, 또 지나간 경기는 거의 재방을 챙겨보지 않기 때문에 간혹 짬날 때 곰TV 틀어놓고 프로리그를 보거나 주말에 시간이 나면 보곤 한다. 스타리그는 거의 못 보고 있고, MSL은 주말에 하는 매치를 위주로 본다. 파포에서 경기 결과는 꼬박꼬박 확인하는 편.


프로리그, 생각보다 나쁘진 않음
그 생 난리를 치고 -_- 프로리그를 확대했을 때 재미도 없는 프로리그 따위 이제 보지 않겠어! 라고 하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의 프로리그는 질적으로 상당히 향상된 것 같다(더 재미있어졌다). 일단 선발예고제를 하다 보니까 기본기 위주의 경기가 아닌 준비된 경기가 나오는 면도 있고, 쉽게 보기 힘든 빅매치가 자주 나와서 관심도 제법 끌었고...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다. 물론 듬성듬성 몇 경기만 골라 본다는 전제 하에.

곰TV에서 손쉽게 양 방송사의 경기를 번갈아 가면서 볼 수 있어서 광고에 허비하는 시간 없이 볼 수 있다는 것도 은근히 장점이다. 곰TV 관련된 이야기는 뒤에 좀 따로 하기로 하고...

그리고 스타계의 무안단물 요환님(+ 공군)이 나오시는 곳이 프로리그밖에 없기 때문에 (MSL 32강 탈락 -_-) 그 영향도 무시 못하게 되었지. 요즘의 요환님 경기력은 그다지... 이긴 하지만;; 그리고 리그 내내 중위권 싸움이 혼전이었기 때문에 그거 보는 재미도 제법 있었다. 이제 티원과 공군의 치열한 꼴찌싸움이 기대되는구나 -_-;;


MSL, 성공적인 변신
내가 MSL을 조금씩 보기 시작한 게 곰TV가 스폰을 하면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번에도 곰TV가 스폰을 하게 되어서 여전히 공짜로 볼 수 있게 되어서 종종 보고 있다. 이번에 32강으로 바꾸면서 이런저런 우려가 많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듯. 8강부터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를 채택함으로써 지금까지 MSL에서 부족했던 "무게감"을 확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나치게 많은 경기 속에 팬들은 무게감 있는 매치, 진검승부에 목말라 있었다.

딸리는 보급률과 인지도도 곰TV를 이용하여 많이 극복한 것 같다. 이제 스타리그의 아성에 슬슬 도전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경기 질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특히 스토리가 있는 매치가 제법 많이 나와서 (김택용 vs 진영수라든지) 사람들의 관심을 잘 끌고 있다. MSL에게 부족했던 것 중 다른 하나는 "관심" 이었으니까...

아, 하지만 아직도 MSL의 고유한 스토리 메이킹과 비주얼은 미흡하다. 많이 좋아졌긴 하지만.


스타리그, 권위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
24강 체제를 버리고 전통적인 16강 체제로 돌아온 스타리그. 하지만 이상하게 큰 관심이 가지 않는다. 멤버 구성도 좋고 경기도 썩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확실히 옛날 같은 "스타리그"만의 프리미엄이 많이 죽은 것 같다. 설레이며 금요일 저녁을 기다리던 그 기분은 이제 다시 오지 않으려나.

다음 쪽의 움직임이 너무 늦었던 것도 제법 타격이다. 스타리그 이외의 모든 리그를 공짜로 곰TV를 통해 편하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다음 라이브의 시작이 너무 늦었고, 게다가 초반 2주 간은 도저히 리그를 시청할 수 없는 최악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첫인상을 확 구겨놨다. 원래 이거 따로 글로 써서 제대로 까려고 했었는데 -_-a 귀찮아서 이 정도로 패스. 지금 e-sports 킬러 콘텐츠 스타리그 무시하나요?
(그래도 저번 주에는 채널 많이 늘려서 나름 쾌적하게 볼 수 있었음. 앞으로 괜찮겠지)

하기야 스타리그의 진정한 파워는 4강부터랬으니... 등짝이 4강 가면 MSL 떡실신? -_-a 그건 두고 봅시다.


곰TV 최고 -_-b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지금 MSL과 모든 프로리그 경기를 곰TV에서 생중계하고 VOD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물론 무료로!) 대부분의 컴퓨터에 깔려 있을 곰플레이어만 띄워도 클릭 두어 번으로 아주 손쉽게 생중계나 VOD를 시청할 수가 있다. 반면에 다음 라이브는 전용 플레이어 깔아서 띄우고 스타리그 방 선택하고 등등... 게다가 VOD는 비디오팟 가서 봐야 되던가. 하여간 좀 불편하다.

곰TV가 발빠르게 시장을 잘 잡은 것 같다. 덕분에 나 같은 사람은 아주 편안하게 생중계도 볼 수 있고 옛날 경기도 찾아볼 수 있다. 다른 동영상 서비스들도 e-sports 쪽에 많이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던데 곰TV 밀어내기가 쉽지 않을 듯. Active X 깔고 어쩌고 전용 프로그램 깔고 어쩌고 하는 것보다 이미 깔려 있는 곰플레이어 가지고 전부 볼 수 있으면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편하니까.

하여간 곰TV 덕분에 잘 보고 있어요~ 님들도 돈 많이 벌려고 하시는 거겠지만 어쨌든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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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8 00:43 2007/06/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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