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개봉하면 꼭 보러 갈거다! 할만큼 보고 싶어하는 영화가 거의 없는데, HERO는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저번에 특별판 보고 나서 영화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꼭 보러 가야지 하고 있다가 결국 개봉한 날 가서 봤는데 역시 대만족 +_+
드라마 본지 6년이나 돼서 -_-; 캐릭터 간 관계나 설정도 다 까먹었고 (물론 시작한지 10분 만에 대충 기억났지만) 스페셜판 내용도 가물가물했는데;; 그런 거랑 상관없이 진짜 재밌었다. 드라마 하나도 안 봤던 여자친구도 재밌었다고 하니 HERO 팬들은 아는 사람 델고 가는 걸 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거의 드라마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는 거였다. 그냥 두 시간짜리 드라마를 커다란 스크린에서 봤다고 치면 될 듯... 근데 이게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느꼈던 재미가 곳곳에 잘 녹아있는 게 완전 최고였다 ㅠ_ㅠ
그리고 쿠리우랑 아마미야랑 증거물 찾으러 한국에 갈 줄은 -_-; 정말 예상도 못했다. 둘이 어눌하게 한국말 하는데 완전 뒤집어지는 줄 알았음 ㅋㅋㅋ 이건 말로 설명이 안 되고 직접 봐야 됩니다.
근데 나름 연습 많이 했는지 발음이 의외로 좋더라. 물론 외국인 기준에서 그렇다는 거지만... 둘이 한국에 있을 때는 잠깐 이게 한국영화인가 착각했었다. 쿨럭... 이병헌은 진짜 조금 나오니까 이병헌 팬들은 너무 기대하지 마시길. -_-;
영화 중간중간에 드라마나 스페셜 본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몇몇 있는데, 옆에 계신 하르님은 이해 못하셔서 괜히 참 안타까웠다는...
그리고 마지막의 그 엔딩은...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은 이게 뭐야 할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답답해 했던 나 같은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 듯. 하여간 못 말리는 두 사람이라니까.
아무튼 두 시간 웃으면서 즐겁게 봤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꼭 보시고,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도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으니 많이들 보러 가세요 +_+ 잘생긴 김탁구씨도 구경하시고...
근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여자친구가 영화가 뭔가 나 같다고 그랬다. 대체 무슨 의미일까........ 내가 그렇게 재밌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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