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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02:41

10월 말에 학교 안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MBTI 검사와 Strong 직업흥미검사를 했다. MBTI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아실거고 인터넷에서 약식 테스트를 한번 정도 해보신 분들이 많을텐데, 정식으로 해 본 건 처음이었다. (당연하지만) 문항도 훨씬 많고 4가지 지표를 묻는 질문이 섞여 있어서 좀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 듯.

Strong 직업흥미검사는 어느 직업군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건데, 직업군을 크게 현장형, 사회형, 탐구형, 진취형, 예술형, 사무형으로 나누고 그 직업군에 포함된 하위 분류를 4~6개 정도 더 나눈 다음에 각각의 분류에 대해서 흥미도를 계산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좀 더 자세한 걸 알고 싶으시면 http://www.career4u.net/ 요기 들러보시면 될 듯.

결과를 대강 정리해 보면...


MBTI 검사 결과


아주 극단적인 내향 우세... 나머지는 아주 많이 치우쳐 있진 않은데 상담해 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10 이상이면 꽤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라고 하네. 극단적 내향성은 채점했을 때 바로 알긴 했는데 (E를 선택한 게 하나도 없었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 요즘 들어 많이 내향적으로 변해가는 느낌이 좀 들어서 말이지.

그리고 인터넷에서 약식 테스트했을 때 꾸준히 F를 찍던 것이 T로 돌아섰고... 대체적으로는 예상했던 결과. 그래서 결론은 대한민국의 40%를 차지한다는(?) ISTJ 되겠습니다 -_-/

ISTJ 유형 해석 (검사지에서 보고 타이핑)
- 신중하고 조용하며 집중력이 강하고 매사에 철저하며 사리분별력이 뛰어나다.

키워드: 사실적인, 철저한, 체계적인, 신뢰할 수 있는, 확고부동한, 실제적인, 조직화된, 의무적인, 분별있는, 근면한, 믿을 만한, 성실한

실제 사실에 대하여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기억하며 일처리에 있어서도 신중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집중력이 강한 현실감각을 지녔으며 조직적이고 침착하다.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거의 경험을 잘 적용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에 대한 인내력이 강하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배려하며, 전체적이고 타협적 방안을 고려하는 노력이 때로 필요하다. 정확성과 조직력을 발휘하는 분야의 일을 선호한다. 즉 회계, 법률, 생산, 건축, 의료, 사무직, 관리직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되어 있다.

대체로 동의하는 편. 결과 해석을 들으러 갔을 때는 더 길고 자세하게 설명이 된 책자를 보았었는데, 거의 90% 이상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것은 지금의 나를 말하는 것일 뿐, 충분히 바뀔 여지가 존재한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 분명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면들이 필요하니까... 그리고 그것들이 드러나지 않을 뿐 누구에게도 다 내재되어 있으니까.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겠지.


Strong 직업흥미검사 결과


역시 몸으로 하는 거 싫어하고 손재주 없고... 체계적으로 정해진 일을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었구나. 사무형의 위치(검은 동그라미)를 보면 정말... -_-b 별로 연구를 할 체질은 아닌 건가~ 덜덜덜;;

세부 분류에서 높게 나온 것 3가지를 추려보면,

오오 의외로 글쓰기가 1등이네. 역시 검은 동그라미의 위치가 꽤나 압박이다. 더더욱 의외로 수학이 2등(통계학이 들어 있어서 그런 듯). 자료 관리는 역시 통계 가지고 노는 건가 흐흐흐;

글쓰기 -> 문학, 독서, 언어에 대한 흥미
수학 -> 숫자를 가지고 일어는 분야 및 통계적 분석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흥미
사무활동 -> 사무업무 및 사무활동에 대한 흥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특성척도라는 걸 분석해 주던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혼자서 일하는 걸 선호하고, 이론을 통한 학습을 좋아하고, 이끌고 나가는 리더쉽은 별로 없고 -ㅅ- 굉장히 안정을 추구하는구나. 전부 나랑 맞네. 근데 요즘 나한테 요구되는 것들과는 정반대... 이를 어찌해야 할까. 나를 뜯어 고쳐야 하는 걸까 아니면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게 옳은 걸까. 쉽게 결론내릴 수만은 없는 문제 같다.

사실 굳이 돈을 내가면서까지 이런 검사를 받아본 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는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나와 거의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건... 이미 나 자신이 스스로를 잘 알고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것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한참 모자란다. 항상 현실의 제약 때문에 먼저 주저앉는 일이 대부분인 것 같네. 하기 싫은 건 싫다고,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말이지... 그러면서도 지금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은 잘 해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모순되는 점들이 많아서 요즘 고민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한 답을 명확히 할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듯.
잘 생각을 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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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02:41 2006/11/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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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eul | 2006/11/15 04: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근엔 안해봤지만 나는 ENFP인데 ㅎㅎ 다 반대로구나
daydreamer | 2006/11/15 23:11 | PERMALINK | EDIT/DEL
전부 반대인 사람이 같이 뭔가를 하면 상승작용을 낸다고도 하던데..
서로 달라서 겪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 '
zizim | 2006/11/27 17: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극단 내향이랍니다~ㅜㅠ(나머지 세 글자는 다르네요;;) ISTJ는 사무형으로 많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daydreamer | 2006/11/29 01:27 | PERMALINK | EDIT/DEL
결과 상담받을 때 극단내향이라고 해서 성격을 바꿀 수 없는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자꾸 노력하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춰지긴 하겠죠 ^^;
저는 스스로가 생각해도 딱 사무형 적성인 듯 ㅠ_ㅠ 명확히 정해진 일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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