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는 어떻게 다를까
온라인 상의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 를 읽고 트랙백합니다.
온라인 게임도 있고, 블로그도 있고... 온라인으로 실제 모르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물론 인터넷 붐이 일기 전부터 통신으로 사람들을 사귀고 만나던 분들도 많으셨을 거구요. 저는 통신은 거의 하질 않고 1998년 정도에 인터넷을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인간 관계와 오프라인에서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게 될 때는 빙♡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의 실제 행동을 무의식 중에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별반 무리가 없습니다.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온라인으로 먼저 알게 된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될 경우인데요. 온라인에서 말이 잘 통한다고 해서 오프라인에서 잘 맞는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이유를 의사 소통 방식의 제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글밖에 없다는 것이죠. 모르는 사람들끼리 화상 채팅을 자주 할 일은 그다지 없을 테고... 그렇다고 전화로 육성을 나눌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블로그나 싸이, 아니면 개인 홈페이지, 카페, 커뮤니티 게시판 등등에 올리는 글입니다. 물론 채팅이나 메신저 서비스도 있구요.
이러한 소통 방식의 특징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꼽고 싶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오프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나마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메신저나 게임 내에서의 채팅을 생각해봅시다. 대화창이 있고 그것을 통해서 대화를 할 때, 한 사람의 말을 다른 사람이 대답할 때까지 그 답을 생각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주어집니다.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억을 건드렸다고 칩시다. 오프라인에서라면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약간의 내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보통 티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물론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느냐의 여부는 그 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온라인 채팅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그 사람은 순간 기분이 잠시 언짢아지겠지만 보통 그것을 표현하지 않을 것입니다. 글만으로 대화를 한다는 한계가 상대의 미묘한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죠...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감정을 완벽히 숨겨 가면서 대화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고 울고 싶은 경우라도, 내가 원한다면 온라인에서는 그것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에게 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응답을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니까요. 빙♡ 님이 말씀하셨던 한 번 더 생각하고 자판을 두드린다는 것이 어쩌면 솔직한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까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른 하나는 비슷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자신의 어떤 면을 쉽게 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면 되니까요. 사실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약점이나 컴플렉스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구요. 오프라인에서도 그게 눈에 쉽게 띄는 것만 아니라면 감출 수는 있긴 하겠지만, 결국 그것도 자신의 일부분이고, 그것을 외면한 자신은 실제의 자신과는 다른 존재일 수 밖에 없겠지요.
사람들이 일부러 자신의 감정을 많이 숨기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눈짓, 표정, 몸짓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되었을 때,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목소리를 듣고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확실히 온라인에서 글로만 대화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다들 느끼고 계실 겁니다.
온라인에서의 관계는 결국 오프라인에서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온라인에서만 알고 지내는 거라면야 그다지 상관이 없겠지만, 정말로 그 사람을 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한 것 아닐까요 :)
실제로 커뮤니티 오프 모임에 나가본 적도 있고, 옛날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커플도 잠깐 해봤던 사람으로서 ^^;; (오프라인에서 한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 때는 서로의 생각을 진실되게 나누었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생각이 옳은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정리할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좋네요.
온라인 게임도 있고, 블로그도 있고... 온라인으로 실제 모르는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물론 인터넷 붐이 일기 전부터 통신으로 사람들을 사귀고 만나던 분들도 많으셨을 거구요. 저는 통신은 거의 하질 않고 1998년 정도에 인터넷을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인간 관계와 오프라인에서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을 부정하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온라인으로 소통을 하게 될 때는 빙♡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의 실제 행동을 무의식 중에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별반 무리가 없습니다.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온라인으로 먼저 알게 된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될 경우인데요. 온라인에서 말이 잘 통한다고 해서 오프라인에서 잘 맞는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이유를 의사 소통 방식의 제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글밖에 없다는 것이죠. 모르는 사람들끼리 화상 채팅을 자주 할 일은 그다지 없을 테고... 그렇다고 전화로 육성을 나눌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블로그나 싸이, 아니면 개인 홈페이지, 카페, 커뮤니티 게시판 등등에 올리는 글입니다. 물론 채팅이나 메신저 서비스도 있구요.
이러한 소통 방식의 특징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꼽고 싶은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오프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는 것인데요, 그나마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메신저나 게임 내에서의 채팅을 생각해봅시다. 대화창이 있고 그것을 통해서 대화를 할 때, 한 사람의 말을 다른 사람이 대답할 때까지 그 답을 생각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주어집니다.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이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억을 건드렸다고 칩시다. 오프라인에서라면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언짢은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약간의 내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보통 티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물론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느냐의 여부는 그 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온라인 채팅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그 사람은 순간 기분이 잠시 언짢아지겠지만 보통 그것을 표현하지 않을 것입니다. 글만으로 대화를 한다는 한계가 상대의 미묘한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죠...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감정을 완벽히 숨겨 가면서 대화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고 울고 싶은 경우라도, 내가 원한다면 온라인에서는 그것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상대에게 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응답을 생각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니까요. 빙♡ 님이 말씀하셨던 한 번 더 생각하고 자판을 두드린다는 것이 어쩌면 솔직한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까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른 하나는 비슷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자신의 어떤 면을 쉽게 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면 되니까요. 사실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약점이나 컴플렉스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구요. 오프라인에서도 그게 눈에 쉽게 띄는 것만 아니라면 감출 수는 있긴 하겠지만, 결국 그것도 자신의 일부분이고, 그것을 외면한 자신은 실제의 자신과는 다른 존재일 수 밖에 없겠지요.
사람들이 일부러 자신의 감정을 많이 숨기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눈짓, 표정, 몸짓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되었을 때,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목소리를 듣고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확실히 온라인에서 글로만 대화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다들 느끼고 계실 겁니다.
온라인에서의 관계는 결국 오프라인에서 완성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온라인에서만 알고 지내는 거라면야 그다지 상관이 없겠지만, 정말로 그 사람을 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한 것 아닐까요 :)
실제로 커뮤니티 오프 모임에 나가본 적도 있고, 옛날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온라인으로 커플도 잠깐 해봤던 사람으로서 ^^;; (오프라인에서 한 번 정도 만났습니다. 그 때는 서로의 생각을 진실되게 나누었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생각이 옳은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정리할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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