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CJ vs 온게임넷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간만에 또 이런 드라마가 써지는구나.
사실 경기 내적으로는 그닥 드라마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마지막 세트의 마재윤이 터트린 울음이 준플레이오프를 한편의 감동으로 만들었다.
5경기에 저그가 프로토스를 7:3으로 앞서고 있는 백마고지에 나와서,
후기리그 저그전 2승 6패의 이승훈을 상대로,
OME란 말이 절로 나오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발려버린 마재윤.
프로토스의 재앙은 옛말. 공식전 대 프로토스전 5연패.
프로리그 후기 개인전 3승 8패, 곰TV MSL 시즌4 32강 광속탈락.
그 누구와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어버린 테란전.
커뮤니티에서는 마본좌에서 순식간에 마막장으로 격하되어 버리고,
수많은 까들 앞에서도 변명거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 버린 기량.
이런 상황에서 조규남 감독은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 마재윤을 내보낸다.
물론 상대 엔트리가 뻔했기에 저저전을 노리고 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 심각한 하향세인 마재윤을, 그것도 5경기에서 이미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했던 그를 다시 믿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재윤은 마재윤이었다.
초반 오버로드 정찰부터 불리하게 시작하고, 상대 본진 근처에서 전투가 벌어졌기에
불리할 수도 있었을 저글링 싸움을 세심한 자원 조절과 컨트롤로 이겨내고 GG를 받아낸 후에,
팀원들과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곧바로 눈시울을 붉히는 마재윤.
덩달아 팬들까지 울어 버리는 바람에 히어로센터는 갑자기 울음바다가 되었다.
![]() 마재윤도 울고... | ![]() 팬들도 울고... |
그동안 얼마나 서러웠을까.
비록 팬이라고 할 순 없지만 본좌로드를 달리던 그 시절에 감탄하며 지켜봤던 나로서는
지금의 마재윤이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지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오죽하면 스스로가 "예전 경기를 보니까 제가 참 잘했었더라구요" 라고 이야기할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초조해지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했던 거겠지.
에이스결정전까지 지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었을텐데.
오늘을 계기로 다시 그 2006년 본좌의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 부활이라고 말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라도 잘하길 바란다.
이제동 염보성 도재욱이 그렇게 쉬워 보이진 않는다만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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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니가 오늘 나를 두번 죽이는구나.... 내 미네랄....
1) 5경기 마재윤 승에 걸었음 -> 마재윤 패 -_-
2) 준플레이오프 승자 온게임넷에 걸었음 -> 마재윤 승 -> CJ 승 -_-_-
이제 뒤에서 60등입니다 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