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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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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31 21:09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정리하는 글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나는 오늘 집안 살림을 몸으로, 그것도 아주 제대로 정리했다. -_-

이제 내년이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20년을 채우는 셈이 되는데 (그 중 9년은 기숙사에 있었다만), 내 기억엔 맘먹고 오래된 살림살이를 정리한 적이 없다. 기껏해야 식구가 셋인데 나 빼고 부모님 두 분이서 하셨을 것 같지는 않고...

모처럼 아빠도 집에 와 계시고 해서 계획을 미리 좀 세우고, 오늘 남정네 둘이서 제대로 정리버리기에 나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


대충 위의 사진에 나온 만큼의 세 배 정도를 버렸다고 보면 된다. 200kg는 족히 버렸을 듯?;;
버린 물품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

- 책 (이것저것 다 합쳐서 한 200권쯤? 책장 큰 거 두 개를 싹 비워 버렸다)
- 15년 된 컴퓨터 책상 (사진 참조) 및 5.25인치/3.5인치 디스켓 수십 장 -_-; 물론 시디도 다수...
- 국민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만들었던 온갖 작품들 (사실 내가 만든 건 별로 없음...;;;)
- 지구본을 비롯한 온갖 초딩용 학습용품 -_- (스케치북, 크레파스, 포스터칼라 등등등)
- 그 밖의 오~래된 살림살이들 (대충 15~20년 -_-)

책장이랑 서랍 열어서 싹 정리하면서 버릴 거 고르는데 왜 이렇게 국민학교 때 유물이 많아?;; 엄마 이거 다 안버리고 뭐하셨;;;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떠나 있어서 그런지 신경을 안썼더니 어디선가 다들 잠자고 있었나보다. 제일 경악했던 건 미술시간에 썼던 조각도 및 고무판 -_-

하여간 6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전부 내다 버렸다. 다행히 헌 책 가져가시는 할아버지가 책을 대부분 챙겨 가셨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지금까지 옮기고 있었을 듯...

어쨌든 저녁 먹기 전에 마무리를 하고, 아버님이 제안하신 사골라면을 끓여 먹었다.
(사골국물에 신라면 끓여 먹었다 -_- 얼큰한 맛은 사라지는데 나름 괜찮더라... 쿨럭)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원래 나도 결산 글 비스무리한 거 쓸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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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21:09 2007/12/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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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왕 | 2008/01/01 2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원섭섭하시겠구려ㅎㅎ
이제 신년 재무계획을-_-;
daydreamer | 2008/01/02 02:30 | PERMALINK | EDIT/DEL
일단 취직부터.... o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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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3 21:52

요즘 YGOSU 승자예상이란 걸 하면서 놀고 있다. 그게 뭐냐면 스타리그, 프로리그 경기의 승자를 예상하고 가상 화폐(미네랄)로 베팅을 하는 것이다. 경기는 안봐도 결과는 꼬박꼬박 확인하기 때문에 베팅하고 나서 결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_=;

근데 문제는... 이 처참한 성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전체 인원은 14310명. 드디어 뒤에서 100등 안쪽으로 진입했습죠 =_=)/

특히 이번 주엔 아주 점입가경. 어제 결승전 역성지 찍고 (다 틀렸단 얘기다 -_-)
오늘은 11개 중에 1개 맞추고. 이쯤 되면 거의 저주급 -_-
밑에 있는 그림이 어제 오늘 찍은 결과. (클릭해서 보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굵은 글씨가 내가 찍은 사람 / 가운데 줄 그어지지 않은 사람이 승자


아 그리고 이 스샷엔 없는데, 스코어 예상이라고 해서 프로리그 1매치, 듀얼토너먼트 1매치, 스타리그 상위 매치 같은 다전제 경기를 승패 순서까지 맞추는 게 있는데 그건 1승 65패. -_- 아무리 경우의 수가 많아서 확률이 낮다고 해도 2~3번은 맞췄어야지 -0- 아놔;;

미네랄이 1000 이하로 내려가면 거지가 되고, 거지가 되면 한 달에 4번까지 5000 미네랄을 충전시켜 주는데 벌써 3번 받았고 오늘 이 포스팅 올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받을 거다. -_-;

이제 순위 올리는 건 기대도 안하고, 기왕 뒤에서 100등 안에 든 거 이제 꼴찌를 향해 전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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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3 21:52 2007/12/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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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 | 2007/12/23 22: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성공률이 이쯤되면.. 저주 맞군요!
그나저나 Ever OSL은 어쩜 저렇게 정확하게... 다 틀리셨댑니까. 아니, 스타챌린지 시즌2 4강A조도 그렇군요! 맵까지 봐가며 치밀하게 패자를 선택하신 거군요. [뭔가 곡해중]
daydreamer | 2007/12/24 02:47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결승전은 나름 대세(?)를 따른 거였는데........ T_T
그리고 스샷에 짤려서 안나왔는데 스타챌린지 시즌2 4강 B조도 다 틀렸어요 ^_^
haneul | 2007/12/24 01: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부러 거꾸로?;
daydreamer | 2007/12/24 02:48 | PERMALINK | EDIT/DEL
사실 계속 틀려서 좌절하다가 일부러 예상이랑 거꾸로 찍어봐야지 -_- 라고 한 게 스샷 제일 밑에 있는 스타챌린지 시즌2인데... 그거 제대로 찍었으면 다 맞은 거더라고? ;;;;;
그러고 나서 다음날 EVER OSL 결승전은 예상한 대로 잘 찍었는데 다 틀린 거고 -_-;;
익살 | 2007/12/25 14:33 | PERMALINK | EDIT/DEL
어쨌든 안된다는거군 -_-;;
daydreamer | 2007/12/27 00:22 | PERMALINK | EDIT/DEL
엉엉엉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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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00:51

어제 간만에 각잡고 생방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봤다. 8강 대진이 하나같이 놓치기 아까운 명품 대진이라서 모처럼 집중해서 봤는데... 진짜 대박 경기를 봤음 ㅠ_ㅠ

(이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분은 글 읽기를 중단해 주세요)

바로 김택용 vs 마재윤. 어제 생방으로 봤지만 오늘 VOD 뜨는 거 기다려서 집중해서 다시 봤다. 내가 생방으로 보고 나서 바로 다음날 VOD를 찾아서 본 경우는 스타를 보기 시작한지 4년만에 처음인 듯. 그 정도로 집중해서 다시 볼 가치가 있었고 경악스러웠던 경기였다.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꼭 VOD를 보라고 강력하게 권유해 드리고 싶다. 비록 다음 팟플레이어를 깔아야 되는 귀차니즘이 있긴 하지만. 다음님 그냥 웹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로 볼 수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_-a
첫번째 (8강 2번째 경기): http://tvpot.daum.net/video/view/InstView.do?instid=4566
두번째 (8강 3번째 경기) http://tvpot.daum.net/video/view/InstView.do?instid=4567

다음 VOD가 뜨면 스크랩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음 블로그에서밖에 안되는 듯. 꾸졌네 아쉽지만 그냥 텍스트로만 포스팅을 채워야 할 듯 하다.

첫번째 경기는... 사실 말이 필요없다. 이건 보는 수 밖에 없다. 더블넥 이후 커세어+리버 체제의 프로토스가 소수 히드라 드랍에 앞마당 넥서스를 내주고도 이기다니 믿어지는가? 그것도 프로토스의 재앙 마재윤이? VOD를 다시 봤을 때는 결과를 알고 봐서 그런지 충격이 덜했지만, 생방으로 볼 때는 가뜩이나 집중을 하고 보는 상태가 아니었어서 이게 도대체 어떻게 역전된 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충격이 심했다.

진짜 미칠듯한 커세어 운용이라고밖엔 말할 수 없는 경기. 그리고 이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을 꼽으라면 토스 앞마당 날아갈 때 그 와중에 4질럿이 뛰쳐나가 결국 세번째 멀티 해처리를 깨버린 장면. 생각조차 못할 센스라고밖엔.

사실 시시콜콜 분석할 거리도 없다. 그냥 김택용이 미친듯이 잘해서 역전한 거다.


두번째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나서의 느낌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김택용이 마재윤을 기량 면에서 이렇게 압도하는 줄은 미처 몰랐다.
2. 김택용이 저그를 상대할 때의 모습은 마치 저그와 프로토스의 입장이 뒤바뀐 것만 같다.


먼저 1번에 대해서 좀 자세히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VOD를 다시 돌려 보고 김택용 입장에서의 주요 이벤트를 적어 보았다. 김택용의 입장이라지만 이 이외에 의미있던 사건은 별로 없었던 것 같긴 하다. 초 단위나 유닛 갯수는 약간씩 틀릴 수 있음. 빨간색은 마재윤에게 유리, 파란색은 김택용에게 유리한 이벤트이고, 굵은 글씨는 그 정도가 심한 것.

0:00 경기 시작
8:20 땡히드라 훼이크에 대비한 과도한 캐논 소환
8:43 섬 멀티 시도 (캐논 공사 시작)
9:36 리버 게릴라 (드론 0킬)
12:00 하이템플러 게릴라 (미네랄멀티 드론 전멸, 8~10킬) + 3시 멀티 시도
12:48 하이템플러 게릴라 (앞마당 드론 5~6킬)
13:05 질럿+다크+리버로 3시 멀티를 공략하는 히드라 막아냄
13:35 질럿 위주의 주병력 센터 진출 (공1업, 발업)
13:55 하이템플러 게릴라 (삼룡이 드론 2~3킬)
14:40 다크+하템 게릴라 (앞마당 드론 10킬 이상) 동시에 5시 언덕입구 캐논 공사 시작
15:10 질럿과 언덕 입구에 다크 세워두는 센스로 5시로 온 히드라 무난히 후퇴시킴
16:00 하템 게릴라 (드론 거의 못 잡고 히드라 1~2마리 잡음)
16:48 섬 멀티 드랍공격 방어
17:20 센터에서 큰 전투. 1차 저그 병력 괴멸 후 추가 병력에 밀려남
18:40 센터 전투 + 11시 앞마당 하템 게릴라
19:17 5시 앞마당 넥서스 건설
20:30 5시 드랍 캐논만 내주고 방어
21:10 언덕 리버 및 캐논으로 3시 멀티 방어
22:20 주병력끼리의 전투에서 완승. 11시 미네랄 멀티 파괴
23:00 11시 앞마당, 스타팅 멀티 파괴
23:30 3시 멀티 밀림
24:40 게임종료

딱 보면 경기 내내 김택용이 완전히 마재윤을 압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시작 후 9분 30초경에 처음 시작한 게릴라는 그 후 9분간 7번 들어갔다. 셔틀 게릴라를 거의 1분에 한 번 꼴로 한 것이다(솔직히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무슨 생컨도 아니고). 마재윤이 스포어를 안 지은 것도 아니고 병력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빈틈을 찔러서 저 중 5번의 게릴라를 성공시켰다.

이번엔 멀티 방어를 보자. 경기 중 마재윤은 총 6번의 멀티 공략을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1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조차 이미 경기가 기울었기 때문에 김택용이 굳이 지킬 필요가 없었던 것. 실질적으로는 제대로 성공한 공격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게다가 김택용의 끊임없는 게릴라를 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단 한 번의 게릴라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초반의 히드라 훼이크로 캐논 늘리게 한 것도, 물론 저그에게 이득은 되지만 하템 게릴라 한 두번이면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는 정도다. 경기 내내 거의 점수를 따지 못하고 내주기만 했다는 소리다.

나랑 비교하면 물론 안되는 거지만, 내가 생산 멀티 이런 거 하나도 안하고 커세어 운용이랑 셔틀 게릴라만 한다고 해도 솔직히 9분 동안 7번 할 자신은 없고, 그 중 대부분을 성공시킬 자신은 더더욱 없다. 저건 정말 프로게이머 레벨에서도 극상위 레벨인 것이다.

커세어가 계속 이리저리 히드라를 유인하고, 속업 셔틀로 끊임없이 게릴라 들어가면서 본진에서는 지상군이 꾸준히 쌓이고 있고 그러면서 캐논 공사 및 멀티 준비까지. 이 모든 걸 동시에 진행하는 프토로스는 단언컨대 현재 김택용 이외에는 없다.

빠른 기동성을 활용해 끊임없이 상대 종족을 괴롭히면서 무한 확장하는 모습은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살하던 바로 그 모습인데, 김택용은 저그 상대로 그걸 해내고 있다. 그래서 마치 저그와 프로토스가 입장이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저그의 주병력은 갈 곳을 모르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멀티를 공략해 보지만, 캐논과 리버(혹은 템플러), 그리고 곧 이어 구원 오는 주병력에게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마치 프로토스의 주병력이 저그의 빠른 유닛들에게 대응하지 못하고 멀티가 깨져 나간 후, 저그의 멀티를 공략해 보지만 성큰과 러커밭에 막히고 마는 그것을 보는 듯 하다.

2경기의 역전도 정말 경악할 만하지만, 3경기에서의 그 완벽하고 강력한 모습은 현재 지구상에서 김택용을 이길 수 있는 저그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마재윤조차 완전히 손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논 거다.

비록 토스전과 테란전에서는 그러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지만, 정말 저그전만큼은 예술의 경지, 프로토스의 신과 같은 경지에 오른 김택용. 정말 어제의 경기는 어떤 찬사를 준다 해도 아까움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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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00:51 2007/12/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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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rashformation | 2007/12/03 10:34 | DEL
더 높은 곳을 향해─ 그건 그렇고 저 아가씨 참 예쁘네요. (ⓒ FOMOS) A조 2경기. 신희승 vs 진영수 @ 블루스톰상대 본진에 배럭을 건설하는 신희승의 전략은 일찌감치 진영수에게 간파당한다. 덕분에 배럭스 건설도, 그에 따른 팩토리 건설도 늦어진 신희승은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 진영수는 한 번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소수 마린과 벌쳐로 압박하며 상대의 팩토리 건설, 앞마당 확장 속도를 더욱 늦춘다. 신희승은 급히 스타포트를 건설하고 레이스를..
sylphion | 2007/12/05 17: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첫 경기는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굉장한 김택용의 포스를 알수 있었고..

둘째 경기는 마재가 첫경기의 영향을 좀 받은듯..
너무 과도한 스포어 건설과 히드라 위주의 운영이 좀 옥의 티였음..
(그 흔한 2 럴커 드랍이라도 했어야 하는게 아니였는지..)
daydreamer | 2007/12/09 23:19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다시 보니 스포어를 좀 많이 지은 감이 있네요.
속업셔틀 템게릴라에 스포어는 거의 의미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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